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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창업을 꿈꾸십니까? - <창업상식사전>(조재황, 길벗)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실낮 같은 동아줄을 제공함! [서평] 창업상식사전, 조재황 지음, 길벗, 15800원 가히 '안팎곱사등이'의 형국이다. 구직자에겐 취업문이 바늘구멍만큼이나 좁고, 이미 직장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은 언제라도 이직을 꿈꾸기 때문이다. 없어도 문제, 있어도 문제인 것이다. 이쯤되면 흔히 사람들은 '창업'을 떠올리게 된다. 어디에선가 '블루오션' 어쩌구 하는 말도 들어 본 것 같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 같은 인재가 구태여 취직에 목을 메야하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과 동시에 "그래, 창업을 해보자!"하게 된다. 그런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쉽나? 그렇게 쉬운 것이라면 어느 누가 월급쟁이로 살까. 그렇다고 창업을 이차저차 한다고 해서 그게 끝이던가.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창업 역.. 공감수 0 댓글수 5 2012. 5. 22.
  • 이 블로그는 고만하이의 이 블로그는 2012년 부로 magnesium.tistory.com으로 정리, 이동합니다. 도서 리뷰 전문 블로그로 재정비할 생각입니다. 공감수 0 댓글수 2 2012. 1. 12.
  • 정치인 중에도 싸이코패스가 있다. 싸이코패스의 특징은, "타인의 감정을 머리론 이해하되 가슴으론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기적 이득만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며, "능청스러운 변명에 능"하다. 이러한 성향은 유영철 같은 극악의 범죄자에게서 뿐만 아니라 아주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나타난다고 한다. 싸이코패스적 성향이 사회화를 거치면서 '범죄화'되지 않은 사람들 즉, '정장 입은 뱀'들이다. 국회의원 전여옥은 2009년, 자신의 블로그에서 "죽 쓰다 보니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지난 12월 국회의원의 모습이 '사이코패스'요 '사이코패시'가 아닌가 해섭니다.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해머질을 하고, 동료의원의 명패를 내던지고 그것도 모자라 짓밟기까지 하는 '사이코패스 정치인'들- 무엇이 옳은 것은 잘 알면서도 자.. 공감수 0 댓글수 2 2011. 8. 18.
  • 작가의 삶 제가 선택한 삶, 타인의 자리가 거의 없는 삶이요, 사람들 대부분이 서로를 엮고 지내는 그런 관계라는 것이 전혀 없는 삶이라면, 그런 고립된 삶을 살면서까지 쓰고 싶었던 글을 실제로 쓸 수 있을 때만 납득이 되겠죠. 그런 삶의 조건이 고난이었다고 말하는 건 잘못된 표현일 거예요. 제 속의 무언가가 자연스럽게 저를 그런 부대낌에서 비껴나게 했고, 우연적이고 설명할 수 없는 현실보다는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의미가 충만한 허구를 선호하고, 다른 사람의 논리와 흐름에 제 생각을 맞춰야만 하는 고된 소통보다는 형체를 알 수 없는 자유를 선호하게 했죠. - 그레이트 하우스, 니콜 크라우스, 65페이지 공감수 0 댓글수 2 2011. 8. 18.
  • [Opinion] The Arms Race Intrudes on Paradise By GLORIA STEINEM Published: August 6, 2011 Gloria Steinem is an author, an activist and a co-founder of the Women’s Media Center. THERE are some actions for which those of us alive today will be judged in centuries to come. The only question will be: What did we know and when did we know it? I think one judgment-worthy action may be what you and I do about the militarization of Jeju Island, Sou.. 공감수 0 댓글수 3 2011. 8. 16.
  • [영화]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 - 김기덕, <비몽> 스포일러 없습니다. 어렵사리 DVD를 구해서 봤다. 나는 소위 '김기덕 빠'를 자칭하는 부류는 아니지만, 관람 이력을 돌이켜 보면 난 어쩔 수 없는 김기덕 빠돌이인 모양이다. 김기덕의 영화는 유별나고, 개성있고, 매력적이며, 심각한 듯 심각하지 않다. 감독의 이름을 가리고 관람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초반 20분이면 충분히 '김기덕'을 떠올릴 만큼, 그는 독특한 자기세계를 구축했다. 그것이 내가 그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 대한 해석은 달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네이버 누리꾼 리뷰 등에서 짚어내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하나 제시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인데,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듯싶기 때문이다. 이것을 따라 가다 보면 자연스레 무언.. 공감수 0 댓글수 2 2011. 7. 16.
  • [문학] 강영숙의 소설집 「씨티투어버스」  이 세상이 사파리랑 다를 게 무엇인가. 강영숙의 단편 「씨티투어버스」와「태국풍의 상아색 쌘들」을 중심으로 「씨티투어버스」를 읽으며 나는 왈칵, 눈물이 날 뻔했다. “겁에 질려서 무엇에 쫓기는 줄도 모르는 채 앞으로만 달리”던 “흰 뿔이 달린 들소”에 내 자신이 중첩됐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씨티투어버스’는 어쩌면 사파리를 여행하는 지프차인지도 모른다(알바를 하며 광화문 네거리를 지날 때마다 나는 그 버스를 보았고 그런 생각을 했었다). “폐쇄가 예고”된 서울은 인공으로 도심 한 가운데에 조성된 사파리가 된다. 씨티투어버스는 그 사파리를 드나드는 유랑열차 정도가 되겠다. 나는 이것을 깨닫고 섬뜩하고, 불길했다. 얼핏 두 작품은 서로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하는 .. 공감수 0 댓글수 1 2011. 7. 6.
  • [문학] 편혜영의 소설집 『아오이가든』 악취를 악취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편혜영의 단편집 『아오이가든』 - 편혜영의 단편 「아오이가든」과 「시체들」을 중심으로 웃음은 발명되었다.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은 필경 우울증을 앓는다. 이건, 냉소일까 아니면 진리일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해왔다. 생존의 문제는 의나 식이나 주의 문제이기 이전에 본질적으로 웃음의 유무에 있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부류다. 웃음이 발명된 이후 인간의 삶은 보다 인간다워졌을 것이라는 말이다. 우리는 억지로라도 웃어야 한다. 이러한 정황은 역설적으로, 세상에는 본래 웃음이 없다는 말로 통한다. 웃음이 없는 세상의 본성이란 차갑고 날카롭다. 한순간, 사람을 쉽사리 죽일 수도 있다. 그러니 웃어야 한다. 그러니 웃음이 생존의 기본 요건이 된다. 편혜영의.. 공감수 1 댓글수 3 2011. 7. 4.
  • [문학] 이기호의 소설집 『갈팡질팡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대신 써준 자서전이었다! 이기호의 소설집 『갈팡질팡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 단편 「원주통신」과 「수인」을 중심으로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전 S대 학생입니다.”라고 하면 “어떻게 믿어요? 그럼 재학증명서를 떼어 오세요.”하는 게 내가 사는 세상이다. ‘구술’만으로는 나를 증명할 수 없는 것이다. 이십대가 되던 순간부터 증명서 뗄 일이 참 많아졌다. 그 증명서들이라는 것이 각기 이름만 다를 뿐이지 기실 그 구실은 ‘내 신분 증명’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했다. 주민등록증이 대표적이다. 그곳엔 내 고등학교 시절 얼굴과, 숫자화 된 나의 좌표와,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처럼 보이기도 하는 지문과, 거주지의 이동 경로 등이 빼곡하게 새겨져있다. 거기에는 내 성격, 내가 좋아하는 음식, 내가 걸었던 길의 의미.. 공감수 0 댓글수 2 2011. 7. 2.
  • 위키백과에 실려있는 조금 황당하고 재밌는 글 - 한국기원설 위키백과는 국가적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객관적 시각으로 서술함이, 운영 원칙이다. 그런데 일본어판 위키백과에 실려 있는 이 글은 한국인인 내가 읽기에 어딘지 불편했다. 아래는 해당 글이다. 번역은 네이버 번역기를 사용했다(비문 등 다소 수정). 원문은 http://ja.wikipedia.org/wiki/%E9%9F%93%E5%9B%BD%E8%B5%B7%E6%BA%90%E8%AA%AC 韓国起源説 한국기원설 한국기원설이란, 한국의 개인·단체등이, 타국의 문화등의 기원·전파를 한반도에 요구하는, 근거 불충분하고 비합리인 언설군의 속칭. 한국기원론이라고도 한다. 연구자나 문화인이 개인적으로 주장하는 설로부터, 공적 단체가 정식으로 주장하는 설까지 다방면에 걸쳐, 일시적으로 매스 미디어로 유포되는 경우로부터, 계속.. 공감수 0 댓글수 0 2011. 4. 27.
  • [음반] TETE - Romantico '네스티요네'의 주문인 듯, 어쩌면 구호인 듯 되는대로 읊조리던 그 독특한 보이스. 그 음색의 가장 빈약한 곳을 메워주던 어떤 베이스. 그가 TETE다. 그의 음반(EP)이 위드블로그에 올라왔을 때, 나는 생경했다. 그가 다루는 그 지극히 '일렉'의 악기(베이스)가 어떤 식으로 복고적 감상과 라틴음악을 만들어낼 지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전체집합이 '낭만'이라나! 앨범에는 모두 여섯 곡이 실려있다. 'instant', 'Romantico', '저녁', 'Island', '야상곡', 'Last Scene'이 그것이다. 제목은 각기 상이하지만 베이시스트다운 중후함으로 일관성 있게 낭만을 노래한다. 사실, '낭만' 그 자체는 오히려 식상하다. 그것이 식상해진 까닭은 실체는 .. 공감수 0 댓글수 1 2011. 3. 21.
  • [독일 밴드]비어 진트 헬덴 Wir sind Helden 최근 관심을 갖게 된 독일밴드 : 비어 진트 헬덴(Wir sind Helden) 비어 진트 헬덴은 독일 얼터너티브 락 밴드로 베를린 출신이다. 2001년 함부르크에서 처음 결성되었다. 이 4인조 밴드의 멤버는 Judith Holofernes, Pola Roy, Mark Tavassol, and Jean-Michel Tourette 이상 4명이다. 뉴 저먼 웨이브(the Neue Deutsche Welle) 계열의 밴드다. 밴드이름은 데이비드 보위의 "히어로즈"의 독일버전에서 부분적인 영감을 받았다. 공감수 0 댓글수 2 2011. 2. 18.
  • [소설] 사육장 쪽으로 - 편혜영 사육장쪽으로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편혜영 (문학동네, 2007년) 상세보기 2000년에 두 명의 신예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한 명은 대산대학문학상으로 등단한 '김애란'.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편혜영'이다. 이 둘은 한국소설의 신지평 연, 다시 말하자면, '2000년 식 소설'의 시발점을 끊은 대표작가다.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다. 그러나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것은 결국 '문단의 보편적 분위기'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개인적이라고만도 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그들은 분명 2000년 대의 대표작가이자,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인공들이다. 사육장 쪽으로. 제목부터 무언가, 수상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가? 단편소설집 .. 공감수 0 댓글수 2 2011. 2. 4.
  • [음반] 사랑에 대한 달달하지 않은 노래 - 올댓, Love me 이 앨범에 실린 첫 번째 곡 「All That 2010」부터 깜짝 놀랐다. 앨범의 타이틀이 'Love Me'여서 마냥 그저 그런 '달달한 음악'을 상상했기 때문이다. 으레 떠오르는 사랑 노래들이 있지 않은가. 손발이 오그라드는 지나친 달콤함. 글쎄, 프로듀서는 '달콤'이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설픈 낭만들이 판치는 요즘, 오히려 '달콤의 과잉'은 '느끼'와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었다. 그런데, 이 앨범은 다르다. 나를 사랑하라(Love me)는 도발적 타이틀에서 느껴지듯이 새롭다. 물론 사랑에 대한 가사이니 기왕의 사랑노래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가사 면에서는 말이다. 입술이니 뜨거운 심장이니 하는 것만 봐도 다르지 않다. 그러나 사랑은 밥이라는 말처럼, 그토록 질리지 않는 것이 또 있던가? 그토록 진부.. 공감수 0 댓글수 4 2011. 1. 13.
  • [소설] 빛을 갈망하는 부나방처럼 소설 『빛은 내 이름』(엘사 오소리오, 북스캔)의 후기 - '국제 엠네스티 문학상' 수상작 벨기에의 일간지 '르 스와르'(Le Soir)는 이 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 "과거에는 물론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독재의 본질을 알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군부독재를 오롯이 통과한 한국인이라면 관심을 갖을 수밖에 없는 평이다. 한국인에게 '독재'란 과거지사가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 엄연히 우리와 함께 작용하는 사회적 매카니즘(과거로부터 지속되는 그림자)이며 또한 격렬한 토론이 오가는 지점이 아닌가 말이다.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엘사 오소리오'의 소설 『빛은 내 이름』(북스캔)은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속의 삶이 얼마나 부조리하며, 상식을 뛰어넘으며, 비상식을 일상화하는 데에 뛰어난지를 보여준다. 놀라.. 공감수 0 댓글수 0 2011. 1. 5.
  • [음반] 규정지어질 수 없는, 혼돈의 아름다움 - Untitled.9 - Kiefer 세상은 규정지어질 수 없고(untitled),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의 아홉 행성은 역시, 규정지어질 수 없는 것. 그래서 , untitled.9. 대체 이것을 무엇으로 노래해야 하나. 이러한 혼동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예술이라면, 원종현(Kiefer)의 이 앨범은 필연적인 것. 음악은 혼동의 궁극적 모양이다. ■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12. 27.
  • [음반] 젊음은 나아가는 것 - 행진, 아날로그 소년 '행진'. 너무나 익숙하지 않는가? 초중고등학교 시절, 일주일에 두 번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애국이니 국민이니 하는 조회에서 끝나지 않는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을 들은 후, '지겨운 조회시간'의 파를 알리던 그 알림소리. 행진곡. 그래, 행진곡이다. 우리는 학교 곳곳에 달린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행진곡에 맞춰 줄줄이 교실로 돌아가는 일에 익숙했다. 아날로그소년의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은 이 이다. 한자로 적으면 行進. 국어사전엔 이 상투적인 단어를 '(명) 줄을 지어 앞으로 나아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행진은 같이 나아간다는 뜻이란다. 같이 걷는데에는 규칙이 있다. 그리고 언제나 역동적이다. 행진은 노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10대에겐 행진이어도 70대에게 행진이란 그다지 어울리지 않.. 공감수 0 댓글수 1 2010. 12. 27.
  • [음반] 경계를 걷는다는 것 - The Orbit, Shirosky Orbit : 궤도, 경계 경계를 걷는다는 것. 그것은 언제나 불안정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두근거림을 상징한다. 그래서 수많은 영웅들이 그 경계를 허물려고 했다. 정치적 영웅이던, 문화적 영웅이던, 경제적 영웅이던, 할 것 없이. 경계의 붕괴는 새로운 것을 낳는다. 물론 그것이 기분 좋은 것일지, 그와 반대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그 불안정함 자체가 실행하는 자와 목도하는 자들에게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경계를 걷는 것은 경계의 붕괴이면서, 월담의 행위이다. 뛰어넘는 것. 이 세계에서 저 세계로. 저 세계에서 이 세계로. 차안에서 피안으로. 피안에서 차안으로. 백에서 흑으로. 흑에서 백으로. 그렇게. 우리의 도피처이며 의지처이며 혹은 이상향은 항상 그 건너, '경계' 너머에 있다. 이 둘의 공통점은 하..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12. 16.
  • [서평] 한국에서 유일한 말하기 영문법 한국에서 유일한 말하기 영문법, 한일 지음 영어는 아직 정복되지 않은 도성이다. 명색이 중고등학교 6년 동안 영어를 배웠음에도 이 모양이다. 문제점은 바로 '말하기'에 있다. 말하기와 문법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일진데, 이분법적으로 분리하여 가르치니 영어가 될리 만무하다. 이러한 문제점은 중등교육을 받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고, 전혀 새로울 것도 없다. 많은 책들이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이다. 사실 이 책을 펴기에 앞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뭐, 다를 게 있겠어?"라는. 영어에 대한 책도 많고, '나 잘났소.'하고 무조건적으로 기존 문법 중심의 영어 교육을 힐난하던 책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러나 내용은 거기서 거기. 초급 수준에 머무는 것이 그만이고, "..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12. 9.
  • [서평] 스파게티 소스와 아이팟의 공통점은? , 하워드 모스코비츠 등 지음 - '블루오션'을 여는 구체적인 기법 유진 월링포드(Eugene Wallingford)라는 교수가 있다. 그는 노던 아이오와 대학교의 컴퓨터과학과의 학과장이다. 그는 2004년, 자신의 블로그(www.cs.uni.edu/~wallingf/blog)에 흥미로운 제목 아래의 포스트를 올린다. "아이팟이 프레고 스파게티 소스와 공통된 점은 무엇인가?"(pp.113) ("What Does the iPod have in Common with Prego Spaghetti Sauce?") 그는 농구경기를 기다리던 와중에 기왕에 써놓았던 두 개의 에세이를 읽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쓰여진 두 개의 에세이에서 공통된 맥락을 찾아냈다고 밝히고 있다. 그가 발견해낸 공통.. 공감수 0 댓글수 2 2010. 12. 9.
  • [음반] '눈의 꽃' 나카시마 미카의 신보 - STAR 2004년, '눈의 꽃(일본어 표기 : 雪の華)'은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일본의 여가수인 '나카시마 미카'의 원곡(2003.11.)을 우리나라의 대표 보컬리스트 박효신이 리메이크해 화제가 되었다. 게다가 인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주제곡으로 쓰여 그 파급력이 배로 커졌다는 평이다. 박효신의 목소리로 부른 '눈의 꽃'에 매료되었던 분들이라면 아마도 나카시마 미카의 원곡도 찾아 들어봤으리라. J-POP 가수들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이 느껴지면서도 여느 일본가수들과는 다른 독특한 미색의 그녀에게도 아마 박효신만큼이나 반했을 것이다. 그런 그녀가 신보를 발표했다. 소니뮤직에서 발매하는 앨범 중 2010년의 대비를 장식할만 한 앨범이 아닌가 한다. [이 앨범 발매를 끝으로 당분간 요양을 한다하니 조.. 공감수 0 댓글수 1 2010. 12. 2.
  • 하버드 학생들은 뭘 좋아할까? 연말이 되면, 한해를 정리하기 위해 각종 통계자료가 쏟아지기 마련이다. 미국도 예외가 아닌 모양으로, 벌써부터 여러가지 조사자료가 발표되고 있다. 이번 포스트는 하버드대학교의 교내 학생 신문인 하버드크림슨(The Harvard Crimson)에 11월 30일 자로 게시된 기사이다. 'Art Poll 2010'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기사를 통해 올 한해 동안 하버드 학생들이 어떤 것을 선호했는지 엿볼 수 있다.  Arts Poll 2010 Students pick the best of the past year 올해 최고를 뽑다 We polled over 300 students on their favorite things from 2010. Here are the results: 우리는 300명 이상의 학..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12. 2.
  • [영화] 진짜 관계란 무엇인가? -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2010 Social Network - Nov 29, 2010 감상 :::::::::::: 사회적 관계망 이 영화는 어떤 시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평가의 향방이 결정될 것 같다. 범박하게 그 시선의 종류를 결정하자면, 하나는 '미학적 관점'이 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의성'이 될 것 같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미학적 관점'에서 이 영화는 큰 점수를 줄 수 없다. 일종의 '법정 드라마'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영화는 그 구성이나 편집면에서 우리나라의 인기 TV프로그램 '사랑과 전쟁'과 별반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배우의 연기'가 미학적 요소에 포함이 된다면, 주인공 역을 맡은 제시 아이젠버그의 연기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극단적 좌뇌형 인물'이 주인공의 캐릭터라면, 아이젠버그는 그것을.. 공감수 0 댓글수 5 2010. 12. 1.
  • [서평] 아동에 대한 성범죄에 대하여 - 빨간 모자 울음을 터뜨리다, 베아테 테레자 하니케 분명히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드러내기엔 꺼려지는 문제들이 있다. 살다 보면 그런 일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말이다. 그런데 전자의 경우는 사회적으로 비화하지 않는 이상 말 그대로 '개인의 문제'에 그친다. 문제는 후자이다. '분명히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드러내기엔 꺼려지는 문제'가 '사회적 문제'라면 그건 대단한 모순이고 그 자체로 썩은 대들보를 보고도 모른 척하는 경우다. 방관하는 순간부터 집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후자의 대표적인 예가 성폭력 문제이다.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성폭력이란, 성추행(간접적)과 성폭력(직접적)을 두루 아우르는 말이지만, 우리 사회의 통념상 '성폭력'이라 하면, 후자의 경우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 사회 내부에서 '성 문제'는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 공감수 0 댓글수 1 2010. 11. 29.
  • [음반] Stars and Sons, <Good Morning Mother> “Mightily impressive, lush pop music”(Guardian) - 대단히 인상적인, 질주하는 팝 뮤직.(가디언) "If you don't like this, you're not human”(Drowned In Sound) - 만약 당신이 이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사람도 아니다.(드로운드 인 사운드) 음악의 호불호를 떠나 드로운드 인 사운드의 평은 압권이다. 좋아하지 않는다면, 사람이 아니라니. 이토록 선정적인 문구가 또 있을 수 있겠는가. 물론 언론들의 평이야 대개 칭찬 일색이지만, 대부분 원론적인 선에 그치지 않던가. 그러나 드로운드 인 사운드의 평은 그 선을 넘어섰다. Stars and Sons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으면, 사람도 아니란다! 그들은 대체 누구인가. Star.. 공감수 0 댓글수 2 2010. 11. 18.
  • [영화] 너, 꿈을 위해 무언가를 포기해봤어? - 레인보우, 2010 #1. 감독을 향해 독설을 날린 남자 "신수원 파이팅! 독한 년 아주 독한 년!" 신수원 감독이 무대에 오르자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목소리를 분명했다. 그래, '독한 년'이라고 했다. 감독의 얼굴을 보아하니 못 되어도 서른 후반은 된 것 같은데. 누구였을까? 관객석에서 웃음이 터졌고, 대개 '아버지'일 거라고 추측했다. 처음엔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다른 성인에게 '독한 년'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아버지'밖에 없을 터이니까. 그런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 그 애증의 고성을 지른 분이 신 감독의 아버지가 아니었다는 말이다. 그럼 누구였는가? 궁금증을 이기지 못 하고, 나는 얄팍한 정보망으로 정보를 캐봤다. 그 분의 정체를 밝히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분은 다름 아닌 '송길한 작.. 공감수 0 댓글수 2 2010. 11. 18.
  • [영화] 나는 악마를 보았다, 2010 * 직접적인 스토리는 제시되지 않습니다. #. 비난 비난 일색이다. 이 영화를 비난하는 사람들의 평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잔인하다. 단지 그뿐이다. 그들의 현장에서 이 영화를 옹호하는 사람은 '고어물 중독자'로 낙인 찍히기 쉽다. 심지어는 '병신', '사이코'라는 원색적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이 정상적인 비평 현장의 모습인가? 물론, 내가 목도한 건 전문가가 아니라 네이버라는 일반인들의 공간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라하여 반대를 처단하고 끌어내어 추방해야 하는가? 나 역시, 영화광도 아니거니와 비평가는 더더욱 아니지만, 단지 '잔인하다'라는 이유만으로 영화를 비난하고 헐뜯고 짓밟는 건 좀 무식하지 싶다. 물론 '잔혹'에 대한 혐오감은 인정한다. 그점은 나도 동일하게 느꼈다. 그러나 영화는 그 '혐오.. 공감수 0 댓글수 2 2010. 11. 16.
  • [음반] 샛노랑과 새빨강 사이 - <가을방학>, 가을방학 1집 가을이 끝나가고 있다. 입동(入冬)이 지났고, 찬바람이 옷깃을 옥죄게 한다. 이제 가을은 그 꼬릿털만은 간신히, 빠끔이 겨울의 초입에 내밀고 있을 뿐이다. 붙잡고 싶다. 가는 가을을 붙잡고 있다. 가을은 그 이름 안에 이별을, 떠남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아을. '을'의 리을 받침은 웬지 모를 아쉬움이 묻어난다. 그래 이 말을 만든 고대인은 낭만주의자였는지 모른다. 2010년 10월 7일 '가을방학'이라는 그룹의 첫 앨범이 세상에 나왔다. 나는 그 이름이 너무나 좋았다. 노래도 듣지 않고, 나는 이 앨범을 사겠노라고 다짐했다. 인터넷을 통해 앨범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훝으며, 나는 내가 그토록 이 앨범에 끌렸던 까닭 아닌 까닭은 깨달았다. 보컬의 존재였다. 가을방학의 보컬은 어느날 들었던 계피였다.. 공감수 0 댓글수 1 2010. 11. 16.
  • [서평] 황홀한 일탈 - <오아시스를 만날 시간>, 전리오 지음 나의 샘은 서서히 말랐다. 감성의 샘 말이다. 그 샘은 사춘기 때에 가장 깊었다. 넓었다. 나의 육체는 그 감성의 샘 아니, '감정의 바다'를 견뎌내지 못했다. 휘청거렸다. 질풍노도라 했던가. 나는 끝없이, 침잠했다. 육체의 명령은 감성의 명령에 압도당했다. 술에 취한 듯 어지러운 시절이었다. 언제부터인가는 그 감성이 '지나치다'라는 생각조차 마비되었다. 내겐 모든 게 정상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정상이었던 것 같지도 않다. 그러나 스무살 이후 나의 감성은 급속도로 말라갔다. 이별을 겪고, 사랑하는 이를 먼 곳으로 떠나보내면서 감성이란 무릇 쓸모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갔다. 이성의 늪이 감성을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그 변화란 매우 무시무시한 것이어서, 나는 오들오들 떨며 방관자로서, 패.. 공감수 0 댓글수 2 2010. 11. 13.
  •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출품되었던 <한국의 아름다운 책 100종>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했던 우리나라. 당시 조직위는 8차례에 걸친 선정회의를 걸쳐 주빈국관에 전시할 '한국의 아름다운 책 100종'을 선정했다. 선정된 책 100종은 문학 37종, 예술 16종, 인문·학술 17종, 전통문화 15종, 교양 15종으로, 프랑크푸르트도서전를 찾는 외국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출판문화와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선정되었다. 선정위원회는 '한국의 아름다운 책 100'의 기본적인 선정 기준은 '한국의 문화적 아우라가 책의 내연과 외연에서 뿜어져 나오는 예술성을 담보로 한 책들'로 '한국적인 디자인 콘텐츠를 아름답게 표현한 책들'이라고 밝혔었다. 다분히, '디자인(모양)만 보고 결정했다'는 말이 된다. 컨텐츠에 어쨌든 번역이 되지 않았으니.. 공감수 0 댓글수 2 201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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