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 - 김기덕, <비몽> 스포일러 없습니다. 어렵사리 DVD를 구해서 봤다. 나는 소위 '김기덕 빠'를 자칭하는 부류는 아니지만, 관람 이력을 돌이켜 보면 난 어쩔 수 없는 김기덕 빠돌이인 모양이다. 김기덕의 영화는 유별나고, 개성있고, 매력적이며, 심각한 듯 심각하지 않다. 감독의 이름을 가리고 관람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초반 20분이면 충분히 '김기덕'을 떠올릴 만큼, 그는 독특한 자기세계를 구축했다. 그것이 내가 그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 대한 해석은 달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네이버 누리꾼 리뷰 등에서 짚어내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하나 제시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인데,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듯싶기 때문이다. 이것을 따라 가다 보면 자연스레 무언..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