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산 처럼 생각하기 - 로버트 베이트만 지음, 김연수 역 (2/3)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
나가며 - 산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
산으로 대표되는 자연은 조화와 균형을 그 원리로 한다. 조화와 원리는 안정이며 초자연적 파괴-예를 들면, 신의 분노-가 있기 전까지는 무한하다. 동양의 불교는 이러한 자연의 섭리를 진작에 깨달았다. 불가에서는 우리가 사는 이 사바세계를 '괴로움의 바다(苦海)'라고 하는데, 이 괴로움의 원인이 바로 '거스름'이다. 우리는 생노병사의 순리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안 늙고, 안 아프고, 안 죽으려 한다. 욕심 때문이다. 그런 욕심 때문에 자연도 손상이 된다. 욕심은 욕심을 부르고 그러한 악순환이 무한히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자연은 회복불능 상태가 되어 피의자인 인간마저 파괴하려든다. 괴로움을 자초하는 것이다. 자연은 순리대로 놓아두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대한민국의 강토에서는 유래 없는 참극이 벌어지고 있다. 건축업자가 시장이 되니까 수도물을 '전기모터'로 퍼와 시멘트 하천 모형 '청계천'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더니, 이제 그가 대통령이 되자 국토의 모든 강을 '청계천'처럼 만들려고 한다. 지성인들의 피맺힌 성토도, 국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심지어 나라의 이름을 걸고 2006년에 조인한 '람사르 협약(습지 보호 조약)'까지 대통령은 가볍게 무시해버린다. 일본의 하천 전문가들은 얼마 뒤 이를 국제적인 공론으로 만들겠다고 했단다. 직접 보고는 차마 눈뜨고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대통령이 토목업자들의 이익대변인인가? 국토가 어떻게 되든 토목업자들의 배만 불려주면 그만이라는 것인가? 강토를 파괴하고 국민을 우롱한 지도자는 반드시 훗날에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
그런데 오늘날 대한민국의 강토에서는 유래 없는 참극이 벌어지고 있다. 건축업자가 시장이 되니까 수도물을 '전기모터'로 퍼와 시멘트 하천 모형 '청계천'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더니, 이제 그가 대통령이 되자 국토의 모든 강을 '청계천'처럼 만들려고 한다. 지성인들의 피맺힌 성토도, 국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심지어 나라의 이름을 걸고 2006년에 조인한 '람사르 협약(습지 보호 조약)'까지 대통령은 가볍게 무시해버린다. 일본의 하천 전문가들은 얼마 뒤 이를 국제적인 공론으로 만들겠다고 했단다. 직접 보고는 차마 눈뜨고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대통령이 토목업자들의 이익대변인인가? 국토가 어떻게 되든 토목업자들의 배만 불려주면 그만이라는 것인가? 강토를 파괴하고 국민을 우롱한 지도자는 반드시 훗날에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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