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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톺아보기/연극

'4명'의 배우가 그리는 '24명'의 인간 군상 - 넌버벌 마스크 연극 <반호프>, 극단 거기가면 연극무대는 거지반 협소하다. 특히 대학로에 산재한 '소극장'에서 많은 수의 인원을 올리는 일이란 쉽지 않다. 그래서 대개 관객의 용인 아래 인원이 많은 척, 배경이 넓은 척, '위장'하기 마련이다. 물론 이것이 소극장 연극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국립극장이나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전당 같은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핍진한 참맛! 바로 코 앞에서 배우의 숨결, 배우의 뛰는 맥박까지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소극장 연극. 그런데 여기, 이 소극장 연극의 '한계'를 뛰어난 역발상으로 새로운 연극의 한 장을 보여준 작품이 있다. 바로 2010 서울연극올림픽 공모선정작이기도 한, 넌버벌 마스크 연극 (극단 거기가면)이다. '넌버벌(Non-Verbal)'이란 말 그대로 '말 하지 않는'이란 뜻이다. 다시 말해 이 연.. 더보기
[연극] '머쉬멜로우' 당신, 거짓말쟁이와 사랑하고 있지 않나요? [공연 예매] 공연 예매하러 가기 더보기
[연극] '오구' - 죽은 자를 위하여 산 자가 노는 놀이 [예매 바로가기] 연극 '오구' 20% 할인 받고 예매하자 연극 ‘오구’가 6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지난 1989년 서울연극제 초연 이후 22년 간 1200회 공연, 35만 관객을 동원한 이 작품은 이제 어엿한 연희단거리패 대표 레파토리로 자리 잡았다. 초연 당시 무대에 섰던 오달수가 10년 만에 아들 역할로 돌아왔고, 본격적인 ‘오구’ 대중화를 이끌어냈던 국민배우 강부자가 다시 노모를 연기한다. 무대 위에서 생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잘가세요~ 잘가세요~”하는 대중가요를 불러주는 이 작품은 신명나는 한바탕 굿판이라기보다 일상이 포함하는 삶 자체가 연극이라는 사실을 넌지시 일러준다. ‘오구’는 배우가 관객들에게 말을 걸고 객석도 무대의 일부로 사용함으로써 경계를 허문다. 배우 강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