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가 초연 15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9월 1일부터 1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에서 기념 공연이 펼쳐진다.
이 작품은 명성황후가 시해 당한지 100주기가 되던 1995년에 초연됐다. 1985년 10월 8일, 낭인을 위장한 일본 지식인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 당한 고종(후의 광무황제)의 비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을 극화한 작품으로, 큰 인기를 끌어 15년 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각종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1997~1998)에서 공연을 했을 뿐만 아니라, 2002년에는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에도 진출했다. 또한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로는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해 12월에는 역시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 중 최초로 1000회 공연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 이하, '뉴시스(realpaper7@newsis.com)' 기사 인용
에이콤인터내셔날의 윤호진 대표가 제작·연출했다. 이문열 원작 ‘여우사냥’을 김광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이 각색했다. 김희갑·양인자 부부가 작곡·작사를 맡았다.
이번 공연에서도 1997년부터 이 작품에 참여한 뮤지컬배우 이태원이 주인공 명성황후를 연기한다.
한편, ‘명성황후’는 15주년 기념으로 다양한 할인, 경품 행사를 마련한다. 12만원인 VIP석을 9만원, 9만원짜리 R석을 8만원으로 할인하는 등 티켓 값을 내렸다. 주부 관객을 위해 화·수요일 공연 시간을 오후 8시에서 오전 11시30분으로 앞당겨 ‘브런치 공연’을 신설한다. 이 공연에서는 티켓 가격을 20% 할인해주고 모든 관객에게 케이크와 먹는샘물을 나눠준다.
화·수요일 브런치 공연, 일요일 낮 공연 후에는 배우가 무대 이야기를 들려주는 해설이 있는 무대 시간도 준비된다. 추첨을 통해 경품도 준다. 3만~9만원. 1544-1555